내가 잘못 살아온 걸까!?
정직은 나의 등불이었다.
거짓보다 느렸지만, 그 빛 하나 믿고 걸어왔다.
죄지으면 반드시 벌이 따르는 것이라고 세상이 가르쳤고, 나는 그 말을 외우며 살아왔다.
그런데,
오늘 세상은 그 모든 걸 비웃는다.
전과자 피고인이 정직한 이를 짓밟고, 거짓말이 진실을 삼켜버렸다.
가슴이 찢긴다.
정의는 어디로 갔는가!?
나는 지금 길을 잃은 아이처럼
혼돈 속을 떠돈다.
나도 내일은 편한 대로 살아야 할까?
양심을 벗고 이기심의 옷을 입어야 할까?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내 안의 나 조차도
울고 있다.
"그건 너가 아니야"
속삭이는 내 양심, 내 오래된 진심.
잘못 산 것이 아니라, 다만 세상이 잠시 길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눈물 속에 묻힌 등불 하나 그 빛이 꺼지지 않길 바라며 나는 그 등불 앞에 앉아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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