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등

런던의 한 지하철역, 한 노부인은 매일 플랫폼에 앉아 남편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 Christina Lee

양곡(陽谷) 2025. 3. 5. 18:18

🌾🥀🍃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사진을 들여다보며, 어떤 이는 손때 묻은 편지를 꺼내 보며 그 사랑을 기억하지요.  그리고 어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다시 듣기 위해 같은 장소를 찾습니다.

런던의 한 지하철역, 한 노부인은 매일 플랫폼에 앉아 남편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1950년에 녹음된 지하철 안내 방송, 그 속에는 그녀의 남편이 남긴 음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단순한 방송이 아닌, 여전히 함께하고 있는 듯한 따뜻한 연결고리입니다.

우리 세대에게 이 이야기는 더욱 깊이 다가옵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한 시간들, 그리운 목소리, 그리고 그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마음… 이 노부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지나온 삶을 되새겨보게 됩니다.

이야기는 런던의 Embankment 지하철역과 관련된 감동적인 실화입니다.

이 여성은 마가렛 맥콜럼(Margaret McCollum)으로, 그녀의 남편 오스월드 로렌스(Oswald Laurence)는 1950년대에 런던 지하철의 “Mind the gap” 안내 방송을 녹음한 성우였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매일 Embankment 역으로 가서 그의 목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한때 런던 교통국(TfL)은 자동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그의 음성을 다른 녹음으로 교체했지만, 이 사연을 알게 된 관계자들이 그의 음성을 다시 복원해 해당 역에서만 계속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사랑과 기억,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잊지 않으려는 한 여성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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