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는 예술가>
이솝 우화 「베짱이와 개미」에는 원시농경사회의 열악한 자연환경에서 생존하려면 근면해야하고 나태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 내재되었다. 어릴 적에 베짱이는 일은 안하고 시원한 그늘에서 노래만 부르는 건달로서 무위도식자이고, 개미는 근면 성실의 표상이라고 배웠다. 21세기에도 과연 비판 없이 이를 묵수(墨守)할 것인가? 아니다. 새로운 사고로 「베짱이와 개미」를 보자.
첫째, 베짱이는 놀고먹는 건달이나 무위도식자가 아니다. 수컷 베짱이의 노래는 종족보존을 위해 식음을 전폐하고 구애하는 세레나아데(Serenade)라고 한다. 21C 코드로 해석하면 “베짱이는 훌륭한 예술가”이다. 피 땀 흘려 노동하는 이도 있어야 하지만, 우리의 영혼을 청징(淸澄)하게 하는 베짱이 같은 훌륭한 예술가도 있어야 한다.
둘째, 개미 박사인 홋가이도오(北海道) 대학 사카가미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개미들은 모두가 열심히 일하지 않고, 하루에 6시간만 일한다. 또한 20%만 열심히 일을 하고 80%는 하는 일이 없이 건달처럼 바쁜 척 돌아다닌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20%의 개미들을 한 곳으로 옮겨 살게 했더니 역시 20%만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공연히 바쁜 척 돌아다녔다. 그러므로 개미는 근면성실의 표상이 아니다.
셋째, 이태리의 경제학자인 빠레토(Pareto)가 주창한 “20 : 80 법칙”이 있다. A회사의 직원이 100명이 있다면, 유능한 직원 20%가 회사수익의 80%를 올리고, 80%의 무능한 직원이 수익의 20%를 올린다는 이론이다. 수익의 80%를 올리는 상위 20%안에 드는 사원들은 매일 매일을 흥분과 열정으로 보내기 때문에 의욕이 넘치고 언제나 회사로부터 대환영을 받는다.
그러나 20%의 수익을 올리는 무능한 80%안에 드는 사원들은 자신이 성실하게 일한다고 착각하고, 하루의 일과를 피곤하게만 생각하며 “월급이 적다.”는 등 회사에 대한 불평불만과 “휴일에 무엇을 하고 놀 것만을 생각 한다.”는 것이다. 상위 20%의 사람은 승승장구할 것이고, 80%에 속하는 무능한 사람은 도태될 것이다.
고착화된 사고는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 개미는 20%만 열심히 일하고 80%는 건달이라는 사실, 그리고 베짱이는 무위도식자가 아니라 사랑의 세레나아데를 부르는 훌륭한 예술가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열린 사고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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