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등

고국에 돌아와 보니) / 이해우

양곡(陽谷) 2024. 10. 6. 17:33

장강후랑추전랑 (長江後浪推前浪)
(부제: 고국에 돌아와 보니)
/ 이해우

숨쉬기가 달렸지만
하늘은 시퍼랬다

팔뚝을 달리는 푸르른 피의 鐵道

방황이 달렸던 저 길

내 文化와 문명이다

산처럼 일어나서
불쑥불쑥 솟구쳤다가도

두 눈이 마주치면
부끄러운지 움츠린다

낯이 선
빛의 글들이
모르는 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