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춘설/이영애

양곡(陽谷) 2024. 3. 16. 15:09

춘설

    

조금은 더디 간다고
나무란적 없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가는 길에 끝까지
본색을 드러내야 하겠더냐

모처럼 부지런좀 떨어서
두껍던 옷가지 벌써 다 치웠는데

춘설이 뭐 낭만인줄 아나본데
착각하지 말드라고

봄처녀 바람 맞은것 처럼
죈종일 궁시렁 거려본다

조금은 섭하겠지
하지만 사랑도 변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