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오래된 우리 사랑은 / 이해우

양곡(陽谷) 2025. 9. 5. 15:10

오래된 우리 사랑은
/ 이해우

날마다 너의 숨은
공기 되어
내 숨 되고

내 숨은 바람 되어
네 머릴 헝클고

오래된
우리 사랑은

익어가며
더 향기롭다

바래진 옷을 입고
가난한 밥을 먹고

세월의 배를 젓다

지는 해
바라보는

오래된
우리 사랑은

우담바라 피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