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바다2 대숲 박정열

양곡(陽谷) 2025. 8. 4. 21:45

#바다2
                  대숲 박정열

굳건한 성채 어머니 태 안에서
심장박동 나팔 소리
자애의 음성을 자장가 삼고
금붕어 헤엄치며 호수를 건넜다

죽을 고비 산고를 뒤로 한 채로
희열이 넘치는 세상을 향해
환희에 찬 목청 한껏 돋우고
한 걸음걸음은 격정의 달음박질

슬픔도 괴로움도 고달픔도 없는
즐거움만 있을 줄 안 세상은
천둥벌거숭이 나팔꽃
파도는 인생길 하늘에 뜬 구름

험한 굽잇길 노을 진 산마루에
날아가는 저 기러기
덧없는 인생을 관조하듯
얼룩무늬 세상을 휘저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