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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홍 / “조선의 정약용이 선명(善鳴)한 목민심서/ 시공을 초월하여 목민학 명저인데/ 『목민심서』를 시조로 변주
양곡(陽谷)
2025. 5. 17. 17:12
감사합니다. 금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 강진에서 저술(1818)한 공직자의 교과서인 『목민심서』가 세상에 나온 지 207년이 됩니다. 이 책은 『목민심서』의 핵심을 정격시조 800수로 옮겨 재탄생시킨 것으로, 800수 모두 음수율이 43자 똑같습니다. 우리나라 고전을 연시조로 변주(變奏)한 것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목민심서』를 시조로 변주한 이유는 “조선의 정약용이 선명(善鳴)한 목민심서/ 시공을 초월하여 목민학 명저인데/ 서가(書架)서 잠만 자도록 놔둘 수가 없노라”고 했고, 황하에 맑은 물이 흐르길 기원하여 시조로 옮겼습니다.
우리의 “고전을 연시조로 옮긴 건 효시라네/ 남들이 가지 않은 새길을 개척하니/ 겨레 시 시조학사에 새 장르를 열었다”고 했고, “불후의 목민심서 시조로 옮긴 뜻은/ 누구나 쉽게 읽고 실천을 원해서고/ 시조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한민족의 고유 문학인 시조를 꽃피우고 경계와 신지평을 넓히려 탑을 쌓은 만큼 “공렴(公廉)한 나라 되어 부패가 사라지고/ 시조가 융성하고 사랑을 받는 데에/ 이 책이 작은 기여를 한다면은 좋겠네”라고 했습니다. “다산의 『목민심서』 두 자로 요약하면/ 공정과 청렴함을 합해 논 공렴(公廉)이다/ 공렴은 나라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이네”라고 했습니다. 공렴이 실천되면 사악한 무리들이 국정을 유고시키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계절의 봄은 왔으나 나라에는 춘래불사춘입니다. 걱정입니다. 힘든 세월입니다. 늘 강건하시고 좋은 일이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