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성문 안

양곡(陽谷) 2025. 1. 7. 08:08

성문 안

저 험하고 높은 견고한 성
나 들어갈 수 있을까
성이 있으면 문이 있지
성이 있으면 길이 있지

저 거룩한 성 오르는 길에
나뭇잎 사이 볕뉘 비치고
나뭇가지 내민 손 붙잡고
믿음으로 한걸음씩 올라
어느새 성문에 다다랐네

- 炅河 김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