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낙엽(落葉) / 이해우 ㅡㅡ재미시인 이해우

양곡(陽谷) 2024. 12. 23. 09:56

낙엽(落葉)
/ 이해우

어린 새들 품어주고
벌레에게 보시하던

한 여름 푸르렀던
잎들이 떨어진다

영광은 찾을 수 없고
낡고 해지고
젖었다

아직은 아니라고
꼭 잡고 있었지만

바람이 '휙' 불더니
추락하고 있었다

눈시울 왜 뜨거운가

한숨은 왜 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