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엘 니뇨 /이해우

양곡(陽谷) 2024. 6. 6. 05:51

엘 니뇨
/이해우

불을 지핀 것도 아닌데
옷을 입힌 것도 아닌데

태평양 바닷물이
뜨겁다고 웁니다

바다가 우는 이유를
사람들은 알까요?

그들은 남 일처럼
존엄을 버렸기에

쫓겨난 분노들을
바다가 품었지요

뜨거운 바다의 피가
세상을 지납니다